PUA - 263화 아르스 게티아(Ars Goetia) (2)
◈ 263화 아르스 게티아(Ars Goetia) (2)
청소부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이런 분야에서 프로였다.
부비트랩을 눈치채서 우회하거나 제거하며 발걸음을 늦추는 일이 없었다.
심지어 이 복잡한 지하 실험실의 구조도 잘 알고 있어서 그들은 어디를 통해 움직여야 할지 파악하고 있었다.
쥐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소부들의 움직임을 보고받던 한스는 손톱을 깨물었다.
‘이대로는 안 돼. 이 상태라면 10분, 아니 5분 내로 저들이 들이닥치고 말아.’
루드거는 이 모든 일의 주도자인 루트비히 벤칸토 공작을 죽이기 위해 떠났다.
즉, 이곳을 지켜야 하는 것은 오직 한스의 역할인 것이다.
‘물론 이 조그만 드워프 꼬맹이도 있고 말이지.’
솔직히 세리단의 폭발물이 아니었다면 한스 혼자서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그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만만치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생각해 둔 거 있어?”
옆에서 세리단이 추궁하듯 물었다.
한스는 꾹 다물고 있던 입을 가까스로 열었다.
“하나 있어. 내가 진짜 이 방법만큼은 안 쓰려고 했는데.”
한스의 시선을 받은 쥐 떼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청소부의 리더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뭐지?’
미간이 찌르르 울리는 이 묘한 감각.
그것은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그의 본능이 육체를 향해 보내는 신호였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둘러봐도 무언가 이상한 것은 잡히지 않았다.
아니. 있기는 했다.
천장에 매달린 폭발물 트랩.
청소부들은 베테랑답게 그것들을 전부 피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좁은 길목이라 피해 갈 수 없다면 트랩을 해제하겠지만, 이곳은 꽤 넓은 장소인지라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상대방이 시간을 끌려는 걸 알게 된 이상 이제는 속도전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리더. 무슨 문제 있습니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청소부의 리더가 별거 아니라며 다시 움직이려는 순간이었다.
찍. 찍.
어디선가 들려오는 쥐들의 소리.
어디를 가나 으레 있는 쥐 떼였지만, 청소부의 리더는 무언가 이질감을 느꼈다.
‘여기에 원래 이렇게 쥐가 많았나?’
아무리 관리를 하지 않는 탄광을 깊게 파서 만든 실험실이라 하지만, 이렇게까지 쥐가 많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보통 사람을 마주하면 도망쳐야 하는 쥐들의 움직임도 뭔가 이상했다.
파이프와 벽 이곳저곳을 기어 올라가는 쥐들이 하나같이 어느 한 목표물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청소부의 리더는 쥐 떼가 뭘 하려는지 알아차렸다.
“……모두 당장 여기서 벗어나!”
“예?”
“어서─!!!”
청소부의 리더가 그렇게 외치는 순간이었다.
청소부들이 일부러 피해 가던 부비트랩.
그것을 쥐들이 일제히 다가가 건드림으로써 강제로 발동시킨 것이다.
콰과과광!!!
거대한 폭발이 주변 일대를 집어삼켰다.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폭발음과 진동에 한스는 착잡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미안하다. 얘들아.’
자신이 부리는 쥐 떼에게 자폭 공격을 감행시킨 한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각을 느꼈다.
저런 쥐들이 얼마나 죽더라도 상관하지 않아야 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덕분에 트랩을 발동시켜서 놈들이 있는 곳을 터뜨렸으니 이대로라면…….
그때 한스는 일부 쥐들이 보내 온 신호를 받고 눈을 크게 떴다.
‘살아 있어?’
청소부들을 모두 없앴다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놀랍게도 그들은 살아 있었다.
‘전부는 아니야. 분명 숫자는 줄었어.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한스는 잔해 안에서 몸을 일으킨 자들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마법 방호복! 저 비싼 물건을 두르고 있다니?’
청소부의 리더를 포함한 그의 정예 부하들은 마법 방호복을 두르고 있었다.
외부에 거센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그에 맞춰서 자동으로 방어 마법을 발동시켜 주는 물건.
아티팩트에 비해서는 급이 떨어지지만, 저런 일을 하며 먹고 사는 자들에겐 예비용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청소부의 리더는 마법 방호복 덕분에 목숨을 구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저들도 완전히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폭발의 충격과 무너진 잔해로 인해 마법 방호복의 도움을 받고도 여기저기 상처가 가득했다.
게다가 방호복을 입지 못한 청소부들은 잔해에 깔려 전부 죽어 버렸고.
30여 명의 숫자가 순식간에 7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렇다 해도 이걸로는 부족해.’
완전히 숨통을 끊지 못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의 화만 돋우는 꼴이다.
실제로 지금 청소부의 리더는 머리끝까지 열이 올라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이마에 흐르는 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인상을 쓰니 그야말로 지옥에서 기어 올라온 악마처럼 보였다.
타타탕!
그는 눈앞에 보이는 쥐들을 족족 쏴 죽이기 시작했다.
‘들켰다.’
한스는 쥐들을 전부 뒤로 물렸다.
청소부들도 쥐에게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쥐들을 이용해 폭탄까지 터뜨렸으니 저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눈치를 챌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됐어?”
옆에서 세리단이 혹시나 싶어서 물었다.
“……아직 살아남은 놈들이 있소.”
“살았다고? 대체 어떻게?”
“비싼 장비를 두르고 있더군. 물론 겨우 살아남은 거라 상태는 썩 좋지 않지만, 열이 제대로 올랐소.”
“숫자는?”
“7명.”
“아까보다 확실히 줄기는 했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고 자시고, 이제 함정도 다 바닥났잖소.”
“그래서 묻는 거야.”
한스는 잠시 망설였다.
그는 허리춤에서 자그마한 이빨을 하나 꺼내 들었다.
“……도망치시오.”
“뭐?”
“나도 싸우는 건 못하지만, 적어도 여기서 시간을 끌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잖소.”
한스도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저 유리관 안에 잠든 꼬맹이가 어떻게 되든 말든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인 것이다.
굳이 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이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싸울 필요는 없었다.
그래야만 하는 책임도 없었고.
하지만 루드거가 이곳을 지켜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사람들이 무슨 실험을 저질렀는지 전부 알게 됐다.
“……나도 적당히 시간만 끌다가 도망칠 거요.”
그러니 물러설 수가 없었다.
이런 힘을 지녔으면서 항상 도망만 치는 자신이었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스의 말에 세리단이 눈을 크게 떴다.
그러더니 이내 파하!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공업용 장갑을 낀 손으로 한스의 등을 후려쳤다.
“악! 뭐요!”
“아니. 제법이구나 싶어서.”
“뭘 말이오?”
“난 또 그냥 항상 분위기나 눈치만 살피는 좀생이인 줄 알았지 뭐야. 하지만 조금 전 한 행동으로 다시 봤어. 그래, 싸우기 싫어도 때론 싸워야지. 그러니까 나도 도울게.”
“죽을지도 모르오. 여긴 댁이랑 상관없는 일이잖소.”
“하나보다는 둘이 더 낫잖아? 게다가 어차피 나도 녀석들에게 당한 것이 있으니까, 마냥 상관이 없는 것도 아니야.”
세리단은 웃으면서 한스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떡할래? 네가 거절하면, 나는 따로 혼자 싸우러 가고.”
“……방해만 하지 마시오.”
한스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손등에 큰 짐승의 이빨을 박아 넣었다.
이윽고 한스의 몸이 부풀어 오르더니, 한 마리의 곰으로 변했다.
부풀어 오르는 갈색 털들 사이로 찢어진 옷자락이 흘러내렸다.
세리단은 그 모습을 보다가 털을 붙잡고 한스의 위에 올라탔다.
“자. 그러면 어디 한번 싸워 보자! 베어 라이더 출격이다!”
“멋대로 이상하게 부르지 마시오.”
한스는 으르렁거리듯 말하면서도 곧 다가올 청소부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 * *
탄광 안에 도달한 루드거는 내부에 새겨진 발자국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숫자는 약 서른.
상당한 인원이 안으로 침투했다.
루드거는 안쪽을 향해 빠르게 달렸다.
지나가는 길목마다 해제된 부비트랩의 잔해가 널려 있었다.
시간을 끌기 위한 함정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전부 다 프로의 소행.
루드거는 상황이 더 좋지 않게 흘러간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는…….’
이윽고 탄광이 사라지고 비밀 실험실의 넓은 장소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루드거는 무너진 잔해를 보며 자리에 멈춰 섰다.
잔해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핏물은 그들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
‘지금까지 트랩을 해제하며 가다가 갑자기 실수했을 리는 없고. 한스와 세리단이 특단의 조치로 무언가를 했군.’
투웅! 우워어어어!!
그 순간 아래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직후 거대한 곰의 그것과 같은 괴성도.
‘한스?’
이런 곳에 동물이 들어왔을 리가 없으니 분명 이 소리는 한스의 것이 분명했다.
겁쟁이인 한스가 변해 가면서까지 이럴 정도라면 상황이 정말 여의치 않다는 뜻이리라.
루드거는 곧바로 소리가 나는 근원지의 위치를 눈으로 감으로 짐작한 뒤, 그림자 이동 마법을 사용했다.
자칫 잘못하면 좌표가 꼬여 실험실의 어딘가에 처박힐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몸이 꼬이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확 뒤바뀌었다.
이윽고 바뀐 풍경 속에서 루드거는 웅크렸던 몸을 일으켰다.
순간 과도한 마력을 소모한 탓에 머리가 핑 돌았지만 견딜 만했다.
끈적거리는 타르와 같은 그림자의 마력이 그의 몸이 들러붙었다가 아래로 흘러내렸다.
루드거는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는 것보다 먼저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스.”
거기서 실험실의 한구석에 처박힌 거대한 웨어 베어를 본 루드거가 입을 열었다.
한스 말고도 세리단도 함께였는데, 그녀도 싸움에 참여했던 건지 상당히 지친 기색이었다.
다만 몸에 난 상처는 없었다. 전부 한스가 대신해서 방패 역할을 자처했기 때문이리라.
“……형님.”
갈색 털 곳곳이 붉게 물든 한스가 루드거를 보고 씨익 웃었다.
그 안도한 얼굴에는 이 상황이 끝났다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네놈은 또 뭐냐.”
한창 대치 중인 상태였던 청소부의 리더는 핏발이 선 눈으로 루드거를 노려보았다.
그 또한 꽤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지 호흡이 거칠었으며 여기저기에 상처가 가득했다.
함께 왔던 정예 중에서 3명을 남기고 나머진 세리단의 폭탄에 의해 죽어 버렸다.
그 때문에 그는 지금 아주 기분이 안 좋았다.
여기 있는 놈들을 모두 죽이는 거로도 성이 안 찰 정도로.
허접한 함정에 당하고, 거대한 곰 괴물을 탄 드워프 소녀와 싸우며 소중한 부하들을 잃었다.
이것은 의뢰주에게 보수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물론 이 업계가 항상 이런 위험함과 함께하는 곳은 맞다.
그래도 잃은 것을 보면 입맛이 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너도 여기 있는 놈들이랑 한패냐?”
하지만 곧바로 루드거에게 달려들지 않은 이유는 일종의 본능 때문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는데.’
마치 허공에서 갑자기 생겨난 것처럼, 이 남자는 난데없이 등장했다.
게다가 지금 풀풀 풍기고 있는 살벌한 분위기는, 그가 자신 이상으로 사선을 많이 넘은 존재라는 걸 암시하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상대가 방심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기습으로 끝낼 수 있다.’
청소부의 리더는 싸움은 강하다고 해서 이기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강한 놈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놈이 강한 것이다.
무슨 추잡한 수를 써서라도 승리하고 살아남는 것이야말로 그가 이 바닥에서 믿어 온 유일한 신념이었다.
‘빈틈을 발견하면…… 지금!’
청소부의 리더는 곧바로 숨겨놓은 권총을 꺼내 들었다.
손목 아래에 숨겨져 있다가 스프링처럼 튀어나온 권총을 쥔 그가 루드거의 미간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고.
그대로 목이 잘려 나가 바닥을 뒹굴었다.
그의 눈동자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두, 두목?”
당황한 건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루드거를 공격하려 했지만, 이미 루드거의 그림자가 청소부들을 집어삼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우득. 우드득.
순식간에 정리되는 상황을 보며 한스는 허탈함과 동시에 안도감을 느꼈다.
“이쪽이 개고생해서 시간을 겨우 끌었던 상대를 이렇게 순식간에 제압하다니.”
“……나리, 정말 끝내주게 강하네.”
기진맥진한 웨어베어와 드워프 소녀는 서로를 스윽 바라보더니 이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결국 살아남은 것이다.
루드거는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아직 안도할 때가 아니다. 한스. 실험은 어떻게 됐지?”
“그건 나도 모르겠소. 일단 놈들을 막는 데 집중한지라.”
루드거는 한스에게 치료제와 함께 중화제를 건네주었다.
한스는 치료제를 몸에 뿌린 뒤에 중화제를 주입했다.
단단하고 질긴 곰의 가죽 덕분에 상처는 깊지 않았다.
그래도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지라, 한스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에고고. 이 짓도 다시는 못 해 먹겠군. 총알이 피부 안쪽까지 안 박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려나.”
“그래도 ‘그 이빨’은 쓰지 않았군.”
“……애초에 그걸 쓰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이오.”
한스는 미리 준비해 둔 옷을 잽싸게 갈아입었다.
세 사람은 곧바로 실험실로 향했다.
그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실험실은 어떠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
루드거는 실험실 안쪽에서 눈을 감고 있는 아르테를 바라봤다.
“영혼의 전이는 전부 끝났소.”
지금 보고 있는 아르테는 이제는 영혼조차 없는, 말 그대로 아르테라는 아이의 시체나 다름없었다.
그 영혼은 이미 추출기를 통해 새로운 육체로 스며든 뒤였다.
“하지만 동기화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이오.”
“그런가.”
강철의 합창단의 프로토타입 오토마톤 알파.
캡슐에 잠들어 있는 소년의 모습을 살피던 루드거가 고개를 퍼뜩 들어 올렸다.
“형님?”
루드거의 이상행동에 한스가 의아함을 느끼고 물었다.
“……한스. 세리단. 두 사람은 어서 이곳을 탈출해라.”
“예? 잠깐만요. 형님. 왜 갑자기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거요?”
“온다.”
루드거의 말에 한스와 세리단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온다니, 대체 누가…….”
쿠우우웅───!!!
그 순간 지하 실험실 전체를 울리는 거대한 진동이 위에서부터 퍼져 나왔다.
부그르르르.
실험체들이 담겨 있던 녹색의 ‘액체’들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출렁이기 시작했다.
카가가각! 쿠구구궁!
무언가 갈리는 소리와 붕괴되는 소리가 점차 가까워졌다.
“이, 이게 무슨…….”
당황하는 한스와 다르게 루드거는 천장을 응시했다.
아니, 그 너머에 있을 사람을.
“아무래도 화가 잔뜩 난 모양이군. 여기까지 쫓아오다 못해, 지상에서 구멍을 뚫으려 하다니 말이야.”
어렴풋이 이럴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기에 루드거는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렇게나 나를 잡고 싶었나? 케이시 셀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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